2024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보고서 발간


런던, May 07, 2024 (GLOBE NEWSWIRE) -- 투자 가능한 유동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부호 인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상위 50개 도시 중 11개가 미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제 자산 이동 스페셜리스트 Henley & Partners가 해마다 발간하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보고서 2024(2024 World’s Wealthiest Cities Report)’에 따르면 뉴욕시는 굳건하게 1위 자리를 지켰다. 뉴욕 거주민들의 총 자산은 3조 달러를 넘어서 주요 G20 국가들이 보유한 총 자산보다도 많다. 백만장자는 무려 34만 9,500명에 달하고, 억만장자는 744명, 수십억 이상을 보유한 부호는 60명에 이른다.

선두를 바짝 뒤쫓고 있는 2위는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노던캘리포니아의 베이 에어리어다. 이 지역의 백만장자 인구는 지난 10년 사이 82%가 급증해 현재 30만 5,700명에 달한다. 억만장자는 675명, 수십억 이상을 보유한 부호는 68명이다.

10년 전 선두였던 도쿄는 고액자산가 인구가 5% 감소해 3위로 내려앉았다. 백만장자 인구는 29만 8,300명이다. 싱가포르는 10년 사이 백만장자 인구가 무려 64%나 증가해 글로벌 순위에서 2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2023년에만 대략 3,400명의 고액자산가가 싱가포르로 이주해 현재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백만장자는 24만 4,800명에 달하고 억만장자는 336명, 수십억 이상을 보유한 부호는 30명에 이른다.

런던의 하락세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였던 런던은 꾸준히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올해는 5위로 주저앉았고, 백만장자는 22만 7,000명, 억만장자는 370명, 수십억 이상을 보유한 부호는 35명으로 집계되었다. 10년 사이 10%가 넘게 감소한 수치이다. 한편 로스앤젤레스는 백만장자 21만 2,100명, 억만장자 496명, 수십억 이상을 보유한 부호 43명으로 지난 10년 사이 2계단이 상승해 6위를 기록했다. 이 도시의 부자 인구는 45%나 되는 증가세를 보였다. 유럽 대륙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인 파리는 16만 5,000명의 백만장자를 보유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액자산가 14만 7,000명을 보유한 시드니는 지난 20년 동안 주목할 성장세를 보여 8위로 상승했다.

Henley & Partners CEO인 Dr. Juerg Steffen 박사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들의 성장을 견인한 핵심 요소로 금융시장의 강력한 실적에 주목한다. “지난해 S&P 500이 24% 오르고 나스닥이 43% 급등하고 비트코인이 무려 155%의 상승 랠리를 보인 것이 부유한 투자자들의 자산을 부양했다. 또한, 인공지능, 로봇 공학, 블록체인 기술의 빠른 발전이 부 창출과 축적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었다. 그러나 이렇게 새로운 기회가 떠오르는 와중에도 기존의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모스크바의 백만장자 인구는 24% 감소해 3만 300명으로 줄었다. 이는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세계에서 부가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국의 백만장자 붐

최근 가장 부유한 도시 상위 50개(Top 50 Wealthiest Cities) 순위에서 중국이 인상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본토 도시 5개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홍콩(백만장자 14만 3,400명)과 타이페이(3만 200명)까지 포함하면7개 도시가 순위에 들었다. 베이징(백만장자 12만 5,600명)은 최근 10년 동안 백만장자 인구가 90% 증가해 사상 최초로 상위 10위에 포함되었다. 한편 홍콩은 4계단이 하락해 9위를 기록했고, 상하이(12만 3,400명), 선전(5만 300명), 광저우(2만 4,500명), 항저우(3만 1,600명)은 모두 백만장자 인구가 상당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New World Wealth의 수석 연구원 Andrew Amoils에 따르면, 선전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부가 성장하고 있는 도시로, 지난 10년 사이 백만장자 인구가 140%나 급증했다. “항저우 또한 125%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광저우의 백만장자 인구는 10년 사이 110% 증가했다. 향후 10년간 부가 성장할 잠재력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주목할 도시는 벵갈루루(인도), 스카츠데일(미국), 호치민시티(베트남)다. 세 도시 모두 지난 10년 동안 도시에 상주하는 백만장자 인구가 10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중동으로 가보면, 두바이가 단연 역내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손꼽힌다. 지난 10년 동안 두바이의 백만장자 인구는 78%나 성장했다. 현재 세계 순위는 21위이지만 조만간 상위 20위 안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UAE의 석유 부호 수도 아부다비는 아직 상위 50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만 7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순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아프리카와 남미 도시는 상위 50위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떠오르는 몇 도시로 나이로비(백만장자 4,400명), 케이프타운(7,400명) 등이 있다. 두 도시의 고액자산가는 지난 10년 동안 각각 25%, 20% 상승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

슈퍼 리치들의 안전한 피난처로 손꼽히는 모나코는 평균 자산이 2,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1인당 자산 순위에서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나코는 거주민 40% 이상이 백만장자로, 인구 중 백만장자 비중이 세계 어느 도시보다 크다. 아파트 가격이 m2당 3만 5,000달러를 가뿐히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World’s Most Expensive Cities) 순위에서도 최상단에 올랐다.

뉴욕시는 주요 부동산의 평균 가격이 m2당 2만 8,400달러로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런던(m2당 2만 6,500달러), 홍콩(m2당 2만 5,800달러), 프랑스의 생장캅페라(m2당 2만 5,000달러), 시드니(m2당 2만 2,700달러)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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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Nick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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